라면 썸네일형 리스트형 라면 국물의 모든 것 인파가 가득한 도시를 혼자 걷는다. 누구를 만나지도, 인사를 나누지도 않는다. 그가 도착한 곳은 편의점. 음료수 코너… 여야 하는데 라면 코너다. 엄마보다 자주 만나는 편의점 알바는 외친다. “이제 마시는 것은 그만둔 건가요?” “아니요. 국물 마시려고요” 그는 국가가 허락한 유일한 신상털이. 마시즘이다. 이것은 라면과 음료의 전쟁이다 마실 수 있음에도 다루지 않은 것이 있다. 이를테면 ‘라면 국물’이 그랬다. 그것은 ‘라면 칼럼니스트’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그들 역시 라면만 다룰 뿐 음료를 쓰는 일이 없었다. 법으로 규정하고 있지 않지만 서로의 영역을 인정하는 훈훈한 날들이었다. 하지만 다 옛날 일이 되었다. 라면을 만드는 팔킨(PALKIN)에서 ‘라면티백’을 출시했기 때문이다. 라면회사의 음료 진출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