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사이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추억에서 돌아온 레트로 음료 3대장 인파가 가득한 지하철에 서 있는다. 서있다고 불편하지도, 다리가 아프지도 않다. 하지만 자리에 앉은 초딩은 내게 자리를 양보한다. 자리에 앉은 남자는 ‘나 아저씨 아닌데…’라며 헛기침을 한다. 함께 지하철에 탔던 친구는 외친다. 그는 엄마도 인정한 마성의 노안. 마시즘이다. 요즘 복고가 유행이라며 내 얼굴이 복고야…‘애늙은이’라는 별명을 명찰처럼 달았던 때가 있다. 엄마는 내게 나중에 나이가 들어도 그 얼굴이 똑같을 거라며 이득이 아니냐고 말했다. 그렇게 ‘애’자만 떨어지고 ‘늙은이’가 별명으로 남았다지… 위로할 필요는 없다. 이제는 물건도 사람도 ‘레트로(복고)’가 대세이기 때문이다. 노래도 옛날 노래가 좋고, 패션도 구제가 대세다. 그렇다. 연식에 비해 얼굴이 빈티지인 내가 당당해질 수 있는 시대가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