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일리톨워터 썸네일형 리스트형 자일리톨워터, 씹지말고 마시세요 환자가 가득한 병실을 가로지른다. 간호사와 말하지도, 의사와 눈을 마주치지도 않는다. 그가 생각하는 것은 오직 하나. 치과 진료를 끝내고 마실 새로운 음료수뿐이다. 입을 벌리고 받는 일종의 심판. 의사 선생님은 스케일링 기계를 돌리며 중얼거린다. “대체 뭐하는 사람이야?” 나는 대답한다. “우아아 아아아아 아아아아(나는 국가가 허락한 유일한 신상털이 마시즘이다)” 세상에서 제일 맛없는 물이 여기 있네 사람이 살면서 나쁜 짓만 안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아니다. 죄만큼 흉악한 것이 치아를 소홀히 하는 것이다. 죄를 지으면 경찰서, 법원, 교도소를 전전해야 한다. 하지만 치과는 즉결처분이다. ‘치이잉’ 이와 잇몸을 샅샅이 긁어내는 형벌에 “대체 내가 무엇을 잘못했길래”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또륵. 참회의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