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즘에서 제공한 콘텐츠로 제작한 Whatever 스킨 데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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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장미꽃이 피기 전에 마셔야 할 음료수 벚꽃은 점퍼를 벗기도 전에 피었다가 사라졌는데 장미는 늑장이 심하다. 날씨가 더워 반팔을 입었음에도 아직 필생각을 하지 않는다. 문제는 황금연휴에 나와 여자친구가 장미를 보러 공원에 나들이를 왔다는 것이다. 세상에 장미 한 송이 없이 초록초록하기만 하다.“그 많던 장미는 죄다 어디로 사라진 거야.” 여자친구의 불평에 그녀의 얼굴을 보며 말했다. “여기 있잖아” 그렇다. 오늘 소개할 편의점 신상 ‘오월의 장미’다. 그녀에게 특별히 먼저 보여주려고 했는데 불빛이 번쩍 했다. 그리고 뒷 일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사월은 벚꽃 음료수, 오월은 장미 음료수라니” GS25는 하루에 25시간을 일해서 만들어진 이름이 분명하다. 그렇지 않다면 이렇게 신박한 음료수를 매번 만들어 낼 수 없다. GS25는 지난달 ‘벚꽃 .. 더보기
헨젤과 그레텔, 과자를 마시다 어릴 적 읽은 수많은 동화 중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헨젤과 그레텔’이다. 과자로 만든 집이라니. 얼마나 훌륭한 식량 공급원인가. 집주인인 할머니를 마녀라고 부르는 패륜만 부리지만 않는다면, 어느 정도 적당히 달콤한 인생을 살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꿈속에서 그토록 원하던 헨젤과 그레텔의 이야기에 들어갔다. 상상력이 부족한 탓인지, 마시즘의 연재의 마감시간이 다가와서인지 몰라도 꿈속의 과자집은 모두 음료수가 되어버렸다. 과자로 만든 집을 기대했던 그레텔은 울고 말았따. “과자였다면 얼마 못 먹고 목이 퍽퍽했을 거야.” 나는 실망한 그레텔을 위로하며 동화 속의 집을 둘러보았다. 오늘 마시즘은 꿈속에서 실컷 마셨던 과자 음료수에 대한 이야기다.막대가 아니라 기둥이 되어버린 ‘츄파춥스’ “이 로고는 분명.. 더보기
요즘것들의 막걸리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여름밤. 친구가 주막을 지나치지 못하고 입맛을 다셨다. “비도 오는데 파전에 막걸리 어때?” 나는 손뼉을 치며 네 말이 옳다고 답했다. 그러자 술을 못하는 다른 친구가 질색팔색을 했다. “비 오면 당연히 커피지. 우리 카페 가고 있던 거 잊었어?” 나는 반성하며 말했다. 네 말도 옳다. 본격 황희 정승 코스프레. 신은 어째서 비 오는 날 코를 예민하게 만들어서, 술 익어가는 냄새와 커피 볶는 향을 지나치지 못하게 만든 것일까. 운명은 우리에게 비 오는 날에는 막걸리냐, 커피냐를 고민하게 만든다. “그냥 막걸리와 커피를 섞어버리면 안 될까?” 인생에 한 번 밖에 있을까 말까 한 소원이 이렇게 이루어졌다. 신이시여, 아니 국순당이시여! 왜!» 막걸리카노, 세상에 다시없을 막걸리여 막걸리.. 더보기
코카-콜라, 넌 내게 라즈베리를 줬어 “한 모금의 음료수가 세상을 바꾼다”인류가 물을 발견한 시점부터 사람들은 언제나 마실 것을 원했다. 한 잔의 음료로 이별을 할 수도, 한 잔의 음료로 사랑을 되찾을 수도 있다. 오늘도 많은 히어로들은 마트에서 새로운 음료를 찾거나, 해외에서 한정판 음료를 사수하도록 훈련되고 있다. 그중에 가장 뛰어난 인물을 이렇게 부른다. 더 오프너(The Opener)*, 마시즘이다. 코카-콜라에서 명절선물 받은 남-자지난 이후 많은 피드백과 윙크를 받았다. 전 세계 곳곳에 자체적인 미디어를 운영하는 ‘코카-콜라 저니’에 첫 오프너라니. 누군가는 성공한 덕후라 말하고, 누군가는 이러다 워렌 버핏을 만나는 것은 아니냐고 묻는다. 물론 그럴 일은 없다. 혹시 몰라 영어 강의를 신청하긴 했지만 HA HA. 김칫국을 마시고 .. 더보기
심장이 뛰면 건담을 마셔야 해 마시즘의 일본 진출에 지인들은 말한다. “이 자식 이거 마시는 일은 안 하고, 덕질이나 하겠구먼!” 안타깝게도 나는 덕후가 아니다. 심지어 만화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에 가깝다. 물론 현대인의 교양인 드래곤볼과 슬램덩크는 읽어줘야 한다. 그리고 21세기 소년, 죠죠의 기묘한 모험, 일해라 토가시! 정도만 꾸준히 볼뿐이다. 덕질이 아닌 음료를 추구하러 온 마시즘 일행은 프로페셔널하게 오다이바 시티에 있는 ‘코카콜라 스토어’를 향했다. 오늘도 부지런하게 길을 잃어버린 찰나, 달려가는 한 무리의 남자들을 보았다. “무슨 일이지?” 시선을 돌린 곳에 그것이 있었다. 실물 크기의 건담이. 건담을 보니 심장이 뛰기 시작했어 오다이바 시티 앞에는 19.7m의 크고 아름다운 유니콘 건담이 있었다. 뒷모습만 봤을 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