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타이거즈 썸네일형 리스트형 타이거즈는 어떻게 음료가 되었나 인파가 가득한 야구 경기장을 홀로 걷는다. 응원봉을 들지도, 노래를 부르지도 않는다. 그가 원하는 것은 오직 하나. 승리 후에 마실 음료뿐이다. 그는 경기장 뒤편 편의점을 들락 거린다. 치맥을 사 오던 응원단장은 소리 내어 외친다. 그는 국가가 허락한 유일한 음료신상털이…가 아닌 직관 필패 요정 마시즘이다! 쫓아내! 진정한 맥주는 야구장이 아니겠습니까? 맥주를 사준다고 해서 쫓아간 야구장에서 나는 한눈에 반해버리고 말았다. 기아 타이거즈. 숨 쉴 틈도 허용하지 않는 투수들과 불자동차 같은 타자들로 구성된 최강팀. 정규시즌은 물론 한국시리즈까지 압도적으로 이겨버린 그 팀에 반한 것이다. 나는 다른 친구들에게 말하곤 했다. “진다는 것은 무슨 기분일까? 궁금해” 건방짐이 하늘에 닿은 것일까? 신께서 내 소원.. 더보기 이전 1 다음